KEB하나은행, 역대 최대 1000명 승진인사 단행 손님 수익률 높은 직원·전산통합 직원 중심 승진
안경주 기자공개 2016-07-24 10:28:4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4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 행장(사진)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직원 개인의 실적이 아닌 손님에게 많은 수익률을 가져다 준 직원, 전산시스템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직원 등을 중심으로 발탁하는 등 함 행장의 결단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다.특히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 당시 취임일성으로 강조해온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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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 관리자와 책임자, 행원 등 전 직급에 걸쳐 1000여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 KEB하나은행 직원은 1만4920명으로 15명 중 1명꼴로 승진한 셈이다.
이번 인사의 특장은 고객에게 수익을 가져다 준 직원을 발탁 승진하고, 현장에서 영업을 잘 한 직원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이에 거래중인 손님의 수익률이 높은 최홍숙 PB를 포함한 11명의 직원을 발탁 승진했다.
책임자에서 관리자로 승진한 서초슈퍼빌지점 최홍숙 PB는 손님 입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다른 PB들의 평균 수익률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많은 수익을 고객에게 가져다줬다.
또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직원들의 승진 비율은 75%에 달했다. 승진 연한을 채우지 못했지만 탁월한 영업성과를 보인 직원들도 특별 승진했다.
계장에서 대리로 승진한 춘천광장지점 김정미 대리의 경우 2003년 외환은행 고졸 계약직 텔러로 입행해 2012년 정규직으로 전환, 2015년 2월 계장이 된 뒤 탁월한 영업성과를 인정받아 1년 5개월만에 대리로 승진했다. 계장에서 대리 승진까지는 보통 3~5년이 걸린다. 김 대리는 펀드와 방카슈랑스, 신용카드 등 전 부문에 걸처 매월 영업본부내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번 인사에서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통합조직의 특성을 감안해 나이는 많지만 성과가 우수한 직원들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직원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영업에 임하도록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신, 외환, 자산관리 분야 등에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보유하고 있는 대상자를 우대했고,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각종 연수에 대한 참여도도 반영했다.
지난달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완료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전산분야 직원들에 대한 특별승진도 실시됐다. 성공적인 전산통합에 있어 기여도가 높은 IT본부 직원 28명을 책임자 및 관리자로 승진시켰다.
함 행장은 "이번 승진인사를 통해 직원의 실적보다는 손님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직원을 발탁 승진시킴으로써 승진인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손님 위주의 인사와 함께 그동안 계속 강조해온 현장중시,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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