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행진' 쌍용차, 현금흐름 나빠진 이유는 [Company Watch]협력업체 대금결제 늘어, 생산량 감소도 영향
김성미 기자공개 2016-07-27 07:56:5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올해 1월 판매량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 지급해야하는 매입채무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쌍용차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8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현금흐름이 587억 원 순유입됐으나, 올 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14년 1분기에도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했다. 최근 수년간 연속해서 1분기 현금흐름이 양호한 지표를 보였으나 올 들어 반대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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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금흐름이 악화된 이유는 순이익이 23억 원으로 흑자를 달성했지만 물품 구입 과정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786억 원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올 1분기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줄면서 협력사 등에 지급하는 원재료비인 매입채무도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1분기 매출액 8120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티볼리·티볼리 에어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2015년 1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4% 증가하는 등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전기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748억 원, 영업이익은 245억 원으로, 2013년 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4분기 판매량이 가장 많은데다가 개소세 영향도 있었다"며 "세제 혜택이 12월 종료되며 1월 물량이 줄었고, 2월 일부 소급 적용으로 다시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쌍용차 판매량을 보면 1월 1만82대, 2월 1만 574대, 3월 1만 3010대 등 1분기 3만 366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만 3359대, 11월 1만 2415대, 12월 1만5116대 등 지난 4분기 4만 890대보다 17.6% 줄었다.
지난해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대비 44.4% 증가한 9만 9664대를 판매하는 등 2003년(13만 1283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
쌍용차는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이 목표다. 2분기 판매량은 4만 911대로, 전년 동기(3만 6885대)대비 증가하면서 흑자 달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재료비의 대금과 어음결제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며 "최근 수익성 지표가 호조를 띄면서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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