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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선순위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3년 만기 5억 달러, 발행 금리 3T+87.5bp…주문 18억 달러 몰려

이길용 기자공개 2016-07-26 10:16: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선순위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5일부터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렌치는 3년물 단일물로 구성했으며 발행 규모는 5억 달러다. BOA메릴린치, HSBC, 크레디아그리콜(CA), 미즈호증권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3년물 국채 금리(3T)에 10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수정 가이던스는 90bp에 ± 2.5bp를 가산한 수준을 내놨고 최종적으로 87.5bp를 발행 금리로 결정했다. 딜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뉴이슈프리미엄은 -2bp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문은 18억 달러가 몰렸다. 기존 한국물들이 발행 규모의 10배 이상 주문이 몰릴 만큼 흥행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지만 만기가 짧은 3년물로 국내 투자자 수요 없이 18억 달러 주문을 받은 것은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딜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초 추진하던 선순위 외화채권을 다시 발행하는 성격이 강하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커버드본드로 각각 5억 달러를 조달했다. 커버드본드로 장기물인 5년물을 조달한 만큼 이번 선순위 채권은 3년물로 만기를 분산했다.

지난해 초 국민은행은 선순위 글로벌본드 주관사를 7곳 선정했다. 이번에 재추진하면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소시에테제네랄(SG), 코메르츠방크는 주관사 멘데이트를 반납했다. 이들은 다음 딜에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순위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국민은행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달러화채권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 A1(안정적), S&P와 피치는 모두 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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