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인 씨티은행, 방카 성적 '하위권'으로 상반기 매출 작년比 절반…중하위 은행 순위 변동
강예지 기자공개 2016-07-29 14:00:21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7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의 방카슈랑스 매출이 작년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도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점포를 지속적으로 줄이면서 판매채널 장악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법인 영업에 공들인 IBK기업은행은 중위권에 진입했다.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상반기 방카슈랑스 매출 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813억 원을 기록했다. 월납과 일시납을 합친 것으로, 매출규모가 작년 상반기 1654억 원보다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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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순위 바뀜이 심한 상위권 은행들과 달리, 외국계와 국책은행들이 겨루는 중하위권 순위는 비슷하게 유지되어 왔다. 작년 말 시장점유율은 씨티은행(6위, 3.6%), IBK기업은행(7위, 3.3%), SC은행(8위, 2.6%), 구 외환은행(9위, 2.4%), KDB산업은행(10위, 0.5%) 순이었다.
지점 통·폐합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중위권을 유지해온 씨티은행의 방카슈랑스 매출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씨티은행의 점포 수는 2년 전보다 30% 줄어든 133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지점이 크게 줄고 일부 핵심점포로 고객을 이동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방카슈랑스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IBK기업은행과 SC은행이 점유율을 따라잡았다. 씨티은행에 뒤처졌던 IBK기업은행은 작년 7위(3.5%)에서 올해 6위(3.9%)로, SC은행은 8위(3.1%)에서 7위(2.3%)로 한계단씩 올라섰다. SC은행의 매출은 작년 대비 14% 감소했지만, 씨티은행 매출 감소 폭이 SC은행보다 컸다.
IBK기업은행의 매출은 작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IBK기업은행의 법인 영업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월납과 일시납 보험을 합친 초회보험료는 160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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