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자산·이자익 증가 불구 순이익 감소 안심전환대출 수수료 소멸 등 비이자익 감소탓
정용환 기자공개 2016-08-01 08:23:5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9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자산규모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 규모 증가와 함께 이자이익도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이 부문이 크게 줄어든 탓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기업은행은 29일 상반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올해 6월 말 기준 285조 8258억 원의 총자산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기업은행의 총자산이 236조 2992억 원인 걸 감안하면 1년 새 자산 규모가 21%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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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증가와 함께 총대출과 총수신 규모도 큰 폭 성장했다. 지난 6월 기준 기업은행이 기록한 총대출과 총수신은 각각 170조 7546억 원, 181조 4780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총대출은 7.9%, 총수신은 6.6% 증가했다.
대출 규모와 수신 규모가 크게 늘면서 기업은행의의 이자이익도 함께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이자이익 규모는 2조 2434억 원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업은행 이자이익 규모는 2조 1050억 원으로 이 부분에서 기업은행은 6.6%의 성장세를 보여 대출 및 수신 증가폭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올해 상반기 기업은행은 58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6017억 원에 비해 175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감소 폭은 약 2.9%다.
자산 규모와 이자이익이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비이자이익과 일반관리비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은 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082억 원에 비해 59.5%나 줄어들었다. 인건비와 경비 등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상반기 933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9756억 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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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중에서는 특히 원화수입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20억 원 줄어든 1322억 원을 기록했고 유가증권과 대출채권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총 664억 원의 처분손실 증액분이 발생했다. 이는 일회성 수익이 사라지고 기준금리 인하, 브렉시트 등 주식 시황 악화 등 시장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 IR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안심전환대출을 통해 유입된 일회성 수수료가 약 160억 원 정도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 부분이 생략되면서 수수료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유가증권관련손실이 236억 원, 대출채권처분손실이 360억 원 정도 발생한 건 금리 상황, 주식 시황 등 전반적인 시장 여건이 안 좋아진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일반관리비 중에선 인건비 증가분이 424억 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앞선 관계자는 "인건비 증가분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특별히 일시적인 요인이 발생하진 않았다"며 "굳이 말하자면 신입행원 채용 규모가 늘었는데 이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인건비가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 고정이하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17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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