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현대증권 완전자회사 작업 속도 비은행사업 강화 목적...주식교환 및 5000억 자사주 매입 결정
김선규 기자공개 2016-08-03 09:52:3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2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의 완전 자회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KB금융지주는 2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 및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KB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에 KB금융지주가 인수한 29.62%(자사주 포함)를 제외한 잔여 지분 70.38%이며, KB금융지주 주식과 현대증권 주식 간의 교환비율은 1:0.1907312 이다. 현대증권의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10월 25일, 교환일자는 11월 9일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1월 21일이다. 예정대로 주식교환이 진행되면 현대증권은 오는 11월 22일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KB금융그룹은 그동안 그룹 내 다양한 금융사업 간의 협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룹 내 규모와 역량을 갖춘 증권 자회사를 육성하기 하기 위한 일환으로 KB금융지주를 통해 2016년 5월 현대증권의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다.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KB투자증권과의 통합 경영 및 이로 인한 시너지 창출을 보다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도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가 됨으로써 영업환경이나 활동 측면에서 KB금융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이번 주식교환을 상법에 따른 소규모 주식교환 절차에 따라 진행하므로 별도의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승인을 대신할 예정이다.
주식교환 대상 주식이 전량 교환될 경우 추가로 발행될 KB금융지주의 주식수는 3175만9844주로, 현재 발행한 주식의 8.22%에 해당된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분 희석화에 대한 우려는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일정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KB금융 주주, 현대증권 주주, 현대증권 임직원 등 각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며 "현대증권의 완전 자회사 작업을 통해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 경영 효율성 제고, 비은행 사업 강화 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