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사상 최대 2276억 순익 'KAI 매각 효과' 상반기 4% 지분 처분이익 반영, 한화디펜스 선전도 한몫
강철 기자공개 2016-08-05 08:23:3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테크윈이 올 상반기 설립 후 최대인 2276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 1월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4%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2175억 원의 차익이 발생한 결과다.한화테크윈은 4일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632억 원, 영업이익 76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500억 원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5.2%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를 회복했다.
순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2276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테크윈의 반기 순이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선 건 창립(1977년) 후 처음이다.
엔진부품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 초 KAI 지분 일부를 처분한 것이 순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1월 6일 KAI 주식 390만 주(지분율 4.0%)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고, 이 과정에서 2175억 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다.
지난 5월 지분 100% 인수를 완료한 한화디펜스(옛 두산DST)의 이익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것도 수익성 개선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장갑차, 대공포 등을 생산하는 한화디펜스는 2분기 매출액 675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항공·방위산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삼성에서 한화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때문에 적자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