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CJ오쇼핑, 나란히 수익성 개선 배경은 백수오 사태 기저효과 덕…저마진 상품 구조조정 효과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08 08:19:0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4일 1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쇼핑 업계 1·2인자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지난해 백수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 1조682억 원, 영업이익 12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6.2% 늘었다.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9.9%에서 12%로 껑충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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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3년 13.6%, 2014년 12.1%, 2015년 10.2%로 매년 하락했다. 하지만 올 들어선 다시 12% 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GS홈쇼핑은 올 상반기 매출 5331억 원, 영업이익 594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매출 5351억 원, 영업이익 687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2.8%였다.
올 들어 영업이익률이 뛰어오른 것은 지난해 발생한 백수오 사태 때문이다. 가짜 백수오를 유통한 홈쇼핑 업체들은 2분기에 일시적으로 보상 비용을 지출했고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각각 40억 원을 내놨다.
유통업체인 홈쇼핑사들이 보상비용을 낸 것은 검찰이 지난해 '가짜 백수오' 사건과 관련, 원료 제조·공급사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수익성 개선은 일시적으론 '백수오 사태' 기저 효과 때문이지만, 각 업체들의 '상품 구조조정 작업'과 '비용 감축 노력'도 한몫을 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온라인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마진 웹 상품을 축소해왔다. 아울러 '글로벌 상품사업자'를 목표로 TV상품 강화 전략을 펴왔다.
두 회사는 판매비·관리비도 줄여나갔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상반기 판관비가 4315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4043억 원으로 6.3% 줄었다. GS홈쇼핑 역시 같은 기간 판관비가 4378억 원에서 4248억 원으로 3% 감소했다.
CJ오쇼핑은 모바일 마케팅 비용만 올 2분기 60억 원 이상 줄였다는 분석이다.
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산업 저성장기를 맞아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를 위해 사업체질 개선을 추진해왔다"며 "하반기에도 TV상품 경쟁력 및 단독판매상품 강화를 통해 홈쇼핑 성숙기 시대에 미래성장을 위한 차별성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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