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브라질' 석달만에 1등급 재탈환 [펀드등급] 테메르 부통령 재정개혁 기대.."브라질 경제, 아직 불확실성 커"
김일권 기자공개 2016-08-08 09:55: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5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의 KB브라질펀드가 3개월 만에 1등급으로 다시 올라섰다. 올해 들어 8번의 펀드등급 평가에서 4번 1등급에 올랐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KB자산운용은 아직 브라질 경제에 장애물이 많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5일 한국펀드평가 해외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7~2016.8)에 따르면 'KB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이달 1등급을 받았다. 지난 5월 1등급에서 6, 7월 2개월간 3등급으로 떨어졌다 이번에 다시 1등급을 재탈환한 것이다.
KB브라질 펀드가 1등급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다. 총 8번의 평가 중 절반을 최상위 등급을 받은 셈이다.
KB브라질 펀드가 이처럼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 증시 덕분이다. 최악의 경기침체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폭락했던 브라질 증시는, 새롭게 정권을 잡은 테메르 부통령의 재정개혁 기대감과 올림픽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증시를 대표하는 BOVESPA 지수는 올해 연초 이후 지금까지 4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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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B브라질 펀드의 성과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펀드의 올해 연초 이후 지금까지 수익률은 38.9%에 달한다. 유형내 다른 펀드들과 비교한 성과도 상당히 개선됐다.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해외주식형 펀드 2367개 가운데 57위(3.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B브라질펀드는 해외주식형펀드뿐만 아니라 같은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 가운데서도 상위권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 기준으로 42개 브라질주식형 펀드 가운데 1위다.
브라질주식 섹터에서도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위탁운용사의 운용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KB브라질펀드는 브라질 현지 운용사인 ARX Investmentos에 위탁운용을 맡기고 있다. 이 운용사는 개별 기업에 대한 철저한 기업분석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KB브라질 펀드의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33.6%)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제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새 정부 구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브라질 증시는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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