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10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이 올 상반기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변액보험 펀드 위탁운용사 리밸런싱에 나섰다.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일부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대형주와 가치주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34개 변액보험 가운데 4개 상품에 대해 위탁운용사 수를 늘렸다.
국내 주식형인 'Tops프리미엄주식형'의 경우 위탁운용사가 기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케이원투자자문, 신영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메리츠자산운용 등 6곳이었지만 이번에 베어링자산운용이 편입되면서 7곳으로 늘었다. 이밖에 Tops펀더멘탈인덱스형, 연금혼합형II(주식), 연금안정성장형(주식) 등의 위탁운용사가 한 개 혹은 두개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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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운용사를 늘리는데 집중한 이번 리밸런싱과 달리 다음 번에는 위탁운용사 수를 줄이는 작업을 중심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위탁운용사가 늘어난 변액보험을 포함해서 그렇지 않은 곳도 많게는 2~3개의 위탁운용사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미 어떤 상품에서 어떤 운용사를 뺄지에 대한 내부적인 결정이 완료된 상황이지만 이를 실행하는데까지 기간을 두는 이유는 갑작스러운 운용사 교체로 인해 펀드 수익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번과 다음번 리밸런싱을 통해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대형주와 가치주에 대한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신한생명은 올해 들어 변액보험 자금 배분을 위한 위탁운용사 평가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제공받는 스타일지수를 통해 특정 섹터별 시황을 판단하고, 이를 통해 스타일에 맞는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위탁운용사 라인업을 재조정하는 방식이다.
처음으로 도입되는 성과평가 방법이다 보니 이번에 실시되는 위탁운용사 리밸런싱 규모도 일반적인 것과 비교해서는 클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은 분기별로 성과 평과를 통해 위탁운용사에 자금을 재분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자본시장이 성숙할수록 섹터별 움직임의 차이가 더욱 도드라지는 특징이 있다"며 "올해 들어 도입한 평가 방법도 이처럼 선진화된 국내 금융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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