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L&파트너스가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해놓지 않은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신생 운용사가 이렇다 할 앵커 LP(전체 약정액 대비 출자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출자자)없이도 10여 곳의 기관들로부터 2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는 점이 이채롭다.11일 사모투자 업계에 따르면 KL&파트너스는 최근 2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처 물색에 나섰다. KL&파트너스는 새롭게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로 건당 50억~100억 원 안팎의 투자 3~4건을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L&파트너스의 첫 블라인드 펀드는 참여 LP(출자자)의 수만 해도 10곳이 넘는다. 개별 기관들의 출자금은 많지 않지만, 이들 기관들로부터 블라인드 펀드 출자 트랙 레코드(Track-record)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LP들은 캐피탈사를 비롯한 금융회사들이 주를 이룬다.
투자는 주로 한국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이나, 중국 기업과 인연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컨대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도 모색해볼 수 있다. 앞서 KL&파트너스가 투자한 용현비엠(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에 피인수)도 비슷한 사례다.
KL&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출범했다. KL&파트너스를 설립한 김기현 대표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관료로 근무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관료 생활을 접은 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에서 사모투자 분야에 발을 딛은 KL&파트너스 설립을 계기로 독자적인 행보에 나섰다.
KL&파트너스는 태동기부터 중화권에 초점을 둔 운용사를 표방했다. 실제로 김 대표 외에도 중화권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 투자인력이 딜 소싱(투자처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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