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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베트남 도료시장 공략 '속도' 호치민법인 추가 설립…하노이공장 설비 업그레이드 계획

심희진 기자공개 2016-08-12 08:05:59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베트남 플라스틱도료에 이어 가전용도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실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최근 베트남 가전용도료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호치민 법인(SAMHWA-VH)을 신설했다. 호치민 법인의 자본금은 약 335만 달러(37억 원)다.

삼화페인트는 2010년 베트남 도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하노이 법인(SAMHWA VINA)을 설립했다. 하노이 법인은 스마트폰 케이스에 쓰이는 전자재료용 플라스틱 도료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2011년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도료를 대량으로 납품하며 급성장했다. 2011년 4000만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1억 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초부터 스마트폰에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케이스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제품 판매량이 대폭 줄었다. 결국 지난 상반기 하노이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한 98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화페인트는 세탁기, 냉장고 등에 쓰이는 가전용도료를 판매해 실적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플라스틱도료에 편중된 제품군을 다각화하기 위해 호치민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며 "가전용도료 생산이 본격화되면 머지않아 베트남에서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페인트는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노이 법인에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17년 상반기까지 약 400만 달러(44억 원)을 들여 플라스틱도료 공장에 최신식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하노이 공장에 미래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납품사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도료를 생산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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