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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非서울 점포 비율 60%…점포전략 다각화 15개월 사이 지역 점포 30% 늘려…리저브·프리미어푸드 등 특수매장 강화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16 08:11: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의 맏형격인 '스타벅스'의 출점전략이 바뀌고 있다. 과거 서울을 집중 공략했던 것과 달리 최근엔 지방 중심의 신규 출점이 이뤄지고 있으며 점포 형태도 세분화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서울 외 지역 점포수 비중은 8월들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 2013년 말 55%에서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8월 현재 스타벅스의 전국 점포수는 938개로 이 가운데 서울 지역 점포는 372곳, 비서울 지역 점포는 566곳으로 각각 조사됐다.

경기 지역이 169곳으로 서울 다음으로 점포수가 많았다. 부산이 83곳, 대구 48곳, 인천 38곳, 경남·대전 35곳, 광주·경북 33곳이었고 울산(17곳), 강원(15곳), 전북(13곳), 충북(12곳), 충남·제주(11곳), 전남(8곳), 세종(5곳)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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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스타벅스의 점포수는 총 754곳으로 이 가운데 서울 점포수는 322곳, 비서울 점포수는 432곳이었다. 1년 3개월 사이 서울 지역 점포수는 15.5%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비서울 점포수는 31% 증가했다.

1999년 7월 서울 신촌 이화여대 앞에 첫 매장을 열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간 스타벅스는 서울, 특히 이 가운데서도 직장인들이 몰려 있는 강북 을지로, 종로, 강남 테헤란로 일대를 중심으로 점포를 확장해 왔다.

이는 스타벅스 미국 본사의 출점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스타벅스는 북미 지역에서 이미 '클러스터(Cluster)' 출점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출점 한 후에 인근 지역과 인접 위성도시로 진출하는 것이다.

이미 서울 지역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만큼 서울 근교 도시와 지방에서 본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가 지방 점포를 늘리는 것은 '수익성'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100% 직영점 체제로 운영되는 스타벅스는 임대료도 본사가 직접 부담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7739억 원, 영업이익 47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17.2% 늘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013년 6.7%, 2014년 6.5%, 2015년 6.1%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이는 임대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가 지출한 임차료는 145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8%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20.5% 늘어난 금액으로 스타벅스의 매장수가 2014년 740개에서 850개로 14.9% 늘어난 것보다 5.6%포인트 높다.

서울 지역의 임차료가 이외 지역보다 높은 만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방 점포를 늘렸을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지역의 중대형 매장 임대료는 제곱미터(㎡) 당 6만6000원인 반면, 전국 평균은 3만1800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단순히 지역만 옮긴 것이 아니라, 점포 형태도 다양화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를 판매하는 '리저브 매장'이 있다. 스타벅스는 2014년 3월 압구정로데오, 적선, 소공동, 이태원거리, 정자 등 5개 리저브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51개로 늘렸다.

음료 외에 먹거리를 강화한 '프리미어 푸드' 매장도 있다. 2012년 시청플러스점과 동부 이촌동점에 프리미어 푸드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는 소공동, 파미에파크, 서소문로, 한남동 등 총 6개 점포를 프리미어 푸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테리어를 특화한 매장인 하이프로파일 매장, 친환경 건축물 인증 매장인 'LEED' 매장, 드라이브 스루 매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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