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도 방치하는 소규모펀드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진단] 2011년 이후 관리 안돼…일부 펀드, 자금유출에 수익률 악화
김현동 기자공개 2016-08-18 09:52:0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0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보험사인 삼성생명도 변액보험 소규모 펀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자투리펀드 개수가 소폭 줄긴 했지만 순자산 50억 원을 간신히 넘어선 것에 불과해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1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지난 5일 현재 26조 4314억 원에 이른다. 변액보험 펀드는 모두 75개로 이중 4개만 펀드 설정 3년이 지났음에도 순자산이 50억 원을 밑도는 자투리 펀드다. 자투리펀드 순자산도 107억 원으로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4%로 미미하다.
자투리펀드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2011년부터 변액보험 자투리펀드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04년 설정된 단기채권형 펀드는 10년 넘게 순자산이 26억 원에 그치고 있고, 2002년 설정한 단기채권형 펀드 역시 지난해에 간신히 순자산 50억 원을 넘어섰다. 일부긴 하지만 변액보험 가입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2008년 설정한 주식혼합형펀드인 케이유브릭스주식혼합형 펀드와 주식70혼합형 펀드는 2011년 자투리펀드로 전락한 뒤 계속해서 소규모 펀드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케이유브릭스주식혼합형 펀드는 2011년 말 순자산 17억 1300만 원을 기록한 뒤 2012년 18억 6100만 원을 정점으로 2013년 18억 2500만 원, 2014년 18억 200만 원, 2015년 17억 5400만 원, 지난 5일 현재 17억 5500만 원으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기존 삼성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베어링자산운용 3사가 운용하던 체제에서 올해 들어서는 베어링자산운용이 운용에서 빠졌다. 규모가 줄어들면서 운용회사도 줄인 것이다. 주식70혼합형 펀드도 자금이 계속 빠지고 있다. 2011년 33억 1800만 원에서 2012년 28억 3600만 원으로 줄어들어 올해 들어서는 18억 58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운용사도 삼성자산운용/베어링자산운용에서 그로쓰힐투자자문/삼성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2010년 설정된 브릭스주식형 펀드는 자금이 줄면서 수익률까지 대폭 악화된 경우다. 2013년 순자산 43억 8600만 원으로 자투리펀드로 편입됐고 2014년 순자산 46억 8600만 원을 기록한 뒤 2015년에는 40억 4200만 원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순자산이 44억 9000만 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누적수익률은 -27.89%로 추락했다(아래 '삼성생명 변액보험 자투리펀드 추이' 참고).
삼성생명은 2001년 7월9일 교보생명과 함께 국내 최초로 변액보험을 출시한 곳이다. 교보생명의 변액보험 자투리펀드는 사실상 1개 뿐이다. 삼성생명의 변액보험 상품 설계와 사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변액보험 수익률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자투리펀드를 이렇게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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