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LS전선아시아 상장 발판 IPO 나선다 자회사 기업공개 직후 추진 예고…이르면 내년 절차 밟을 듯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의 거래소 상장이 마무리되는 대로 모기업인 LS전선도 최대한 빨리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의 밸류에이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LS전선의 상장 흥행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의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일차적으로 마무리 짓고 자사 상장 일정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이 실제 이뤄질 경우 LS는 손자회사와 자회사를 차례대로 상장시키는 셈이 된다.
LS그룹은 기존 사업부진에 겹쳐 인수합병한 기업의 침체된 성과로 불안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구주매출 과정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LS전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이른 시간 내로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구체적인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자회사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모기업 평가에 반영된다. LS전선아시아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수록 LS전선의 IPO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는 셈이다.
현재 LS전선의 장외 시가총액과 LS전선아시아가 제시한 예상 시가총액은 큰 차이가 없다. 향후 자회사 상장을 발판으로 시가총액이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 주가는 장외에서 2만3750원 내외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조5127억 원, 영업이익 1159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21배 안팎을 적용해 예상 시가총액을 3150억~3600억 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국내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LS전선아시아 측도 이를 감안해 기관설명회에서 베트남 현지법인의 높은 성장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대로 국내 전선 3사(3%)와는 다분히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기관투자가 유치를 위해 홍콩, 싱가포르를 비롯해 일본까지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LS전선아시아의 최대주주는 LS전선으로 80.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LS가 최대주주로 지분 89.59%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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