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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전' SK인천석유, 차환용 회사채 추진 800억 발행, 투자수요 따라 증액발행 염두…주관사 NH투자증권

김시목 기자공개 2016-08-16 08:05:3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2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A+)이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10월 예정된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내달 800억 원 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작업에 착수했다. 조만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NH투자증권과 함께 트랜치(tranche),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조달 자금을 오는 10월 회사채(1200억 원) 만기에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의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2.24%, 2.50% 수준이다. 만기채의 금리가 4.3%를 훌쩍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달 비용이 대거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도 회사채 시장을 찾아 2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해갔다. 당초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700억 원, 800억 원씩의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에서 총 2000억 원 가량의 유효수요가 몰리며 오버부킹을 기록, 최종 발행금액을 2000억 원으로 늘렸다.

SK인천석유화학는 지난해 초 신용등급이 AA-에서 A+(안정적)로 강등됐다. 2014년 394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차입금이 1년 만에 1조 원 이상 늘어난 점이 반영되면서다. 저유가와 가격경쟁력 저하로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상환 여부가 불확실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올 들어 파라자일렌(PX)을 등에 업고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그동안 적자행진을 해왔지만 최근 PX 시황 회복으로 흑자구조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올 1분기에만 1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려 그룹 편입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당분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05년 SK그룹에 편입됐다. SK그룹이 법정관리 상태였던 인천정유를 3조 원에 인수해 SK인천정유로 재탄생했다. 이후 그룹 내 정유 계열사인 SK에너지에 흡수합병됐고,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출범하면서 다시 SK인천석유화학으로 인적분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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