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기술, 환율하락에 수익성 '직격탄' 해외 매출의존 '85%', 원화절상시 이익 감소...하반기 실적 먹구름
이명관 기자공개 2016-08-18 09:40:0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7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경기계기술이 달러/원 환율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율 변동에 민감한 수익 구조를 띄고 있어 현 상태가 유지되면 수익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경기계기술은 최근 지속된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약화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1200원 선 밑으로 떨어진 달러/원 환율이 최근 1100원 선에 근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원 환율은 1108.3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경기계기술이 영위하는 사업은 환율 변동에 크게 민감한 수익 구조를 띄고 있다. 화공기기와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경기계기술의 고객사는 대부분 외국 기업이다.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 등 손익을, 달러를 원으로 환산해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성하고 있다.
수주 시점부터 매출이 잡히지만, 본격적인 수익 인식은 발주사로부터 잔금을 지급받는 시점에 이뤄진다. 대경기계기술이 통상 잔금을 지급받는 시점은 수주 후 1년 정도가 경과한 후다. 수주 당시 환율과 잔금을 지급받는 시점의 환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될 수밖에 없다.
대경기계기술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 영업이익은 평균 20억 원가량 줄어든다. 반대로 10원 오르면 그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대경기계기술은 이처럼 환율 변동성에 민감한 사업구조를 방어하기 위해 선물환 거래를 벌이고 있지만 거래 규모가 총 매출액에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하반기 따냈던 수주 물량들에 대한 잔금 지급일이 연쇄적으로 돌아오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평균 1200원 가까이 올랐던 시점으로 현재와 비교해 보면 80원 정도 환율이 높았다. 단순 계산으로 약 16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깎일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대경기계기술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평균 환율이 1100원대 후반을 기록하면서 환 리스크의 영향을 덜 받았다"며 "현재 환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보니 이익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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