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판매 탄력받은 미래에셋대우, '칵테일 전략' 승부수 미래에셋운용 펀드 3개에 타사 펀드 1개 혼합...'3+1' 전략
박상희 기자공개 2016-08-25 14:22:05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의 가족이 된 미래에셋대우(옛 KDB대우증권)기 하반기 '3+1' 전략으로 계열 관계가 된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른바 테마 별로 미래에셋운용 펀드 3개에 타사 펀드 1개를 섞어 판매하는 '펀드 칵테일' 전략이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테마 3가지를 골라 여기에 해당하는 맞춤형 펀드를 라인업했다. 여러 종류의 술과 향료를 혼합해 만든 칵테일처럼 테마에 맞춰 펀드를 믹스매치했다고 해서 '펀드 칵테일'이란 이름을 붙였다.
칵테일 펀드 테마는 모두 3종류다. '플러스 성장', '꾸준한 현금흐름', '금리 +@' 등 3가지 버전으로, 목표수익률이 각각 7%, 6%, 4% 수준으로 차이가 있다. 목표수익률이 높을수록 주식형 위주로 담고, 목표로하는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혼합형과 채권형 비중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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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성장 테마는 글로벌 성장주부터 신흥 성장주까지 성장주를 아우른다. 꾸준한 현금흐름 테마는 인컴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금리 + @ 테마는 낮은 변동성에 방점을 찍어 시중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 칵테일의 베이스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다. 각 테마는 4개 펀드로 구성됐는데, 3개 펀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고 나머지 1개 펀드만 다른 운용사의 펀드를 선택했다.
플러스 성장 펀드 칵테일에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파생형)',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에다 '삼성아세안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추가됐다.
꾸준한 현금흐름 펀드 칵테일에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미래에셋글로벌인컴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증권자투자신탁1(채권)' 등 3개 펀드에다 '흥국미국배당우선주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금리 +@ 칵테일에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펀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주식혼합펀드, '미래에셋스마트롱숏30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에다 'KTB스마트시스템트레이딩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파생형]'을 추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그룹에 인수되기 이전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면서 "계열 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미래에셋운용의 펀드를 판매하기보다는 테마를 정해서 그에 맞는 양질의 펀드를 골라 놓으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높이면서 펀드 판매 점유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이후 미래에셋대우의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판매 점유율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1% 대에서 지난달 초 기준 10% 수준으로 수직상승했다. 설정액 규모 역시 같은 기간 4400억 원 수준에서 3조 5500억 원으로 규모가 대폭 커졌다.
전통적으로 브로커리지에 강한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과거 펀드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 등 자산관리(WM)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 아니었다. WM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에 인수된 이후 체질이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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