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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활성화, '전문 엔젤투자자' 뜬다 제도 도입 3년, 62명 활동, '벤처 1세대+엑셀러레이터' 등 경력 다양

신수아 기자공개 2016-08-25 08:15:5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전문 엔젤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 엔젤투자자 제도가 도입된 지 2년 사이 수가 60여 명을 늘었다.

22일 엔젤투자지원센터에 따르면 2014년 최초 11명으로 시작한 전문 엔젤투자자 수가 현재 62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엔젤투자자는 점차 증가 추세다. 2015년 한 해 동안 25명이 신규 등록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18명이 증가했다.

전문 엔젤투자자 제도는 엔젤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당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투자실적과 경력, 자격 요건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개인들에게 전문 엔젤투자자 자격을 부여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벤처기업육성과 관한 특별조치법과 전문엔젤투자자 관리규정 등이 정하고 있는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며 "전문 엔젤투자자 자격을 부여받으면 2년간 활동할 수 있으며, 이후 연장 신청을 통해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2014년 8월 1세대 벤처 창업가와 금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1명의 전문 엔젤투자자가 1차로 선발됐다. 이 가운데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파트너 등 창업 생태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 인력들도 포함됐다.

전문 엔젤투자자로 활동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전문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은 벤처기업인증이 가능하다. 또한 전문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은 모태펀드가 운영하는 엔젤 매칭 펀드를 통해 2배수까지 매칭 투자를 신청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전문 엔젤 연구개발(R&D) 기업 신청 자격도 생긴다.

또한 전문 엔젤투자자는 개인투자조합을 운용시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도 있다. 실제 1차로 전문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김철환 씨는 최근 모태펀드의 개인형 엔젤부문의 위탁운용자로 선정돼 50억 원 규모의 '카이트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모태펀드는 해당 펀드에 40억 원을 출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호사·공인 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직을 비롯해 현진 벤처캐피탈리스트 등 전문 투자 인력들도 엔젤투자자로 활동이 가능하다"며 "전문 엔젤투자자 제도는 현재로서는 인원 제한이 없으며, 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점차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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