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뜨거운 감자 '사드 배치'…中 매출 6조는? 檢 비자금 수사 이어 '제3 후보지' 돌발 변수, 실적 타격 우려
장지현 기자공개 2016-08-23 08:25:4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2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북 롯데 스카이힐 성주CC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사드 배치가 롯데의 중국 사업에 직격탄을 줄 수도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중국 관련 사업 매출은 6조원 안팎이다.22일 재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지난해 중국 법인에서 낸 매출은 약 3조 2000억 원에 달하고, 롯데면세점 내 중국인 매출은 3조 원 수준이다"며 "롯데 골프장에 사드 배치가 진행될 경우 중국 사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련 매출은 최소 6조원 안팎으로 롯데그룹의 지난해 매출 68조원의 9%를 차지한다. 롯데그룹은 현재 대형마트·백화점·슈퍼 등 유통계열사,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22개 계열사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2분기 말 중국 시장에서 백화점은 현재 5곳, 대형마트는 100곳, 슈퍼마켓은 16곳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대규모 복합쇼핑몰 사업도 2건이나 진행되고 있다. 롯데는 중국 선양과 청두에 복합쇼핑몰을 짓고 있다.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는 3조 원, 롯데몰 청두 프로젝트는 1조 원이 각각 투자된다. 선양은 연면적 150만㎡, 청두는 연면적 54만㎡ 규모로 두 곳 모두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 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하지만 롯데 골프장에 사드가 배치될 경우 중국 내 대부분의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대기업의 중국 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사드배치 후폭풍은 일본과 중국의 조어도 분쟁 때 불매운동과 반일시위가 벌어졌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며 "롯데 골프장에 사드배치가 된다면 롯데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감정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하고 중국이 정부 주도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법인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을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도 뚝 끊길 수 있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 4조 3240억 원 가운데 중국인 매출 비중은 63.3%로 2조 7370억 원이다. 올 1분기 말에는 매출 비중 70%를 돌파했다.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도 중국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시장이다. 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회장의 주도로 진행된 중국 사업의 부실 규모가 수 조 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검찰의 대대적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이 정부의 제안을 거절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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