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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회복' LS산전, 해외 덕봤다 자동화·금속 수익증대, '원자재가 강세' 현금창출력 12% 껑충

현대준 기자공개 2016-08-25 08:11:1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4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로 고전해 온 LS산전이 올 상반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이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 늘고,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는 등 안정 기조를 보였다. 특히 해외 사업이 호조를 띄면서 국내 부진을 만회했다.

LS산전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 263억 원, 영업이익 66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720억 원으로 12% 늘었다.

LS산전 실적

매출액은 3년 연속 부진했으나 상반기 감소폭이 둔화되면서 안정 기조를 보였다. LS산전은 매출액이 지난 2014년 전년보다 2.5% 감소한 뒤로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해외 매출은 2013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12.5%, 8.8% 감소했다. 하지만 올 들어 해외사업이 고공성장을 하며 국내 부진을 만회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4433억 원으로 지난해 3933억 원에 비해 12.7%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6461억 원에서 5830억 원으로 9.8%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37.8%에서 43.2%로 5.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자동화사업의 선전이 눈에 띈다. 자동화사업 부문 매출은 26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3%증가했다. LS산전의 사업포트폴리오는 전력, 자동화, 금속으로 구성돼 있다. 상반기 전력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64.3%로 가장 크고, 자동화사업과 금속사업 비중이 각각 23.6%, 12.1%를 차지했다.


LS산전 매출

매출 감소가 둔화된 가운데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 늘었다. 현금 창출력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도 720억 원에 달했다.

수익성 개선은 금속사업 부문에서 이뤄졌다. 금속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자회사 LS메탈은 매출액 1340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2.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LS산전 관계자는 "은을 비롯한 일부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며 "전력사업 부문에서도 저압차단기와 개폐기 등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LS산전 실적2

하반기 전망도 밝다. LS산전은 연내 일본 홋카이도에서 진행되는 28메가와트(MW) 급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계약금만 1130억 원에 달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을 들고 북미시장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 초 세계 최초로 메가와트(MW)급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제품에 대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준비 중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하반기 예정대로 해외 수주가 이뤄질 경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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