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운용, 中사모유상증자 2호 펀드 내놓는다 모펀드 운용 CaiTong Fund, 사모유상증자 배정금액 1위
최필우 기자공개 2016-08-30 08:28:48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자산운용이 두 번째 중국 사모유상증자 펀드를 내놓는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설정된 1호 펀드와 같은 구조를 가진 재간접 펀드로 중국 본토 운용사 'CaiTong Fund'가 대부분의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주식-재간접형)'를 설정할 예정이다.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5%, 성과수익률은 목표수익률(10%) 초과분의 15%로 책정됐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 원이고 판매사는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외국인적격투자자(RQFII) 자격이 있는 동양자산운용이 중국 내 사모유상증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중국 사모유상증자는 중국 내 상장사가 특정 투자자에게 비공개로 주식을 발행해 생산시설 확충, 신제품 연구개발, M&A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보호예수 1년과 모펀드의 유상증자주식 편입, 매도 기간을 합쳐 1년 6개월 동안 환매가 제한된다. 여기에 RQFII 계좌 청산과 투자금 회수 기간을 고려한 만기는 2년이다. 다만 모펀드에 편입된 주식이 조기 매도될 경우 만기에 앞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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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일한 구조를 가진 1호 펀드는 지난 2월 130억 원 규모로 설정돼 운용 중이다. 동양운용은 지난 5월 2호 펀드 설정을 시도했으나 투자금 모집에 실패해 재차 자금을 모으고 있다.
1호 펀드는 CaiTong Fund와 Bosera Funds의 사모유상증자펀드에 분산 투자했으나 2호 펀드는 대부분의 자금을 CaiTong Fund를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CaiTong Fund는 2013년 이후 사모유상증자 배정금액 1004억 위안(약 16조 82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아 사모유상증자펀드 운용에 우위가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차이나사모유상증자 1호 펀드는 지난 22일 기준 수익률 8.74%를 기록 중이다. 두 모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7.57%를 기록했지만 펀드 설정 후 원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8.84% 하락해 수익률이 절반 가량 낮아졌다.
모펀드 별로 살펴보면 CaiTong Fund와 Bosera Funds는 각각 16.3%, 2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기적인 수익률은 Bosera Funds가 나았지만 분산 투자가 더 잘 이뤄지고 있는 CaiTong Fund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CaiTong Fund와 Bosera Funds는 각각 16개, 6개 종목의 사모유상증자 주식에 투자 중이다.
동양자산운용관계자는 "1호 펀드 설정 이후 환차손을 8% 이상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로 환차손을 회복해가는 단계"라며 "최근 몇 년간 중국 사모유상증자 건수와 금액 증가로 투자풀이 넓어져 모펀드 운용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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