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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강등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 B급 전락 등급전망 '부정적' , 추가 하향도 가능

김진희 기자공개 2016-08-26 10:47:41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듭된 강등에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B급으로 내려앉았다. BB급 끝단으로 밀려난 지 1주일 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추가 손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 'BB-' 강등 일주일 만에 B급으로

한국기업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0'에서 'B+'로 두 노치(notch) 하향했다고 25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해 추가 등급 하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우조선해양

앞서 18일 NICE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BB0'에서 'BB-'로 하향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4236억 원, 당기순손실은 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이 최근 진행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해양 공사 잠재 손실, 자회사 대여금에 대한 충당금설정 등 일부 손실 가능성이 남아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은행 자본확충 방안 이행 추이 관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대규모 손실 인식 이후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아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여부가 신용등급 평정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상장폐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자본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본확충안의 규모는 유상증자 5858억 원과 출자전환 1조 원이다.

한기평은 "대우조선해양 회계 정보에 대한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며 "추가 손실 가능성도 잠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황 악화로 수주부진이 계속돼 해양프로젝트의 선주사리스크와 해외 자회사 망갈리아조선소 대여금 충당금 설정 등 추가 손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기평은 "수주부진 지속, 추가 손실 발생을 비롯해 산업은행의 지원계획이 지연돼 유동성 위험이 확대되면 추가 강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구계획이 원만히 진행되고 예정된 인도 계획에 따라 해양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안정적 등급전망 부여를 검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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