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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KOSEF 달러' ETF신탁 라인업에 추가 KOSEF미국달러선물 등 3종…개인·수출입기업 타깃

강우석 기자공개 2016-08-30 16:53:17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6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ETF 특정금전신탁' 라인업에 추가했다. 달러 방향성 투자를 원하는 개인고객과 헤지포지션 구축을 원하는 수출입업체가 타깃이다.

특정금전신탁은 고객이 직접 자산운용 방식을 지정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ETF신탁을 처음으로 출시했으며, 향후 편입 가능 종목을 다양화해 당행의 핵심 자산배분 상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미국달러선물', 'KOSEF달러인버스선물', '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H)' 등 세 종목을 ETF신탁 라인업에 추가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이 확보한 ETF신탁 라인업은 총 20종목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투자상품군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KOSEF ETF 3종목을 추가했다.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지닌 ETF의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신한은행 신탁운용부의 판단이다. 일반투자자 뿐 아니라 타 은행 신탁상품도 시장 대표지수 및 레버리지·인버스 위주의 투자패턴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다만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일간수익률을 마이너스(-) 2배 추종하는 'KOSEF미국달러선물인버스2X(합성)'은 신탁 라인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보수적인 고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은행의 성격에 적합한 상품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주 타깃은 달러 방향성에 투자하길 원하는 개인 고객과 헤지포지션 구축을 원하는 수출입기업들이다. 특히 선물환거래를 통해 수출입거래 결제자금을 헤지하지 못하는 법인들의 수요가 상당하다고 보고,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ETF신탁의 상품수를 26개까지 늘리기로 확정한 상태로, 현재 내부적으로 추가 시점을 조율하는 중이다. 현재 압도적인 ETF신탁 판매고를 기록 중인 국민은행은 35종목의 ETF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신탁 포트폴리오에 ETF를 처음으로 추가한 뒤, 편입 가능한 종목 갯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영업점에서 바로 ETF를 매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편입 종목을 더욱 늘려 ETF신탁을 핵심 자산배분 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방향성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과 외환거래를 하는 수출입업체의 수요를 고려해 'KOSEF 달러' 세 종목을 라인업에 추가했다"며 "향후 상황을 봐서 편입 가능한 종목을 30~35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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