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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KTB네트워크, 아스타 특례상장 '주목' 총 65억 투자…바이오 진단 패러다임 변화 견인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09-05 09:15:35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1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진단 장비 및 소프트웨어·솔루션 개발 기업 아스타가 연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중이다. 3~4년전 투자에 나섰던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와 KTB네트워크의 회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아스타는 최근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 등 기술신용평가(TCB) 기관 2곳에 기술성 평가에서 합격점(A등급)을 받았다.

아스타는 이르면 9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전망이다. 우수한 기술성 평가결과에 따라 연내 상장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2006년 설립된 아스타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질량분석장비(MALDI-TOF)를 개발·생산해온 업체다. 바이오질량분석장비(Maldi-Tof)는 바이오 및 폴리머 물질 질량분석 등 생화학실험에 필수적인 도구다. 첨단 의료·과학기술이 요구되는 탓에 전세계적으로 4곳에서만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MALDI-TOF 질량분석기의 필수품인 분리형 플레이트를 자체 개발한 아스타는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던 효소 분해시간을 20분 내외로 대폭 단축시킨 시스템 솔루션(Rapid Enzyme Digestion System)은 물론 이미징 기술 기능을 향상시킨 Matrix Spotter, 시료 분리를 돕는 기능성 Magnetic Beads 등에 대한 특허도 갖추고 있다.

아스타는 상장과 함께 하반기부터 질량분석기의 미생물 진단 등 응용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012년 미국에서 도입한 암진단 기술을 MALDI-TOF에 응용했던 암진단 해석 서비스도 본격화 된다. 특히 아스타만의 암진단 해석법은 60% 수준에 불과했던 기존 진단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90% 이상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스타 관계자는 "독자 기술의 바이오질량분석장비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마치 기존 폴더폰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변화한 것처럼 기존 진단 시스템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 서비스"라며 "해외 마련된 현지법인을 통해 상장이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타의 기술특례 상장이 예고되며 2012년부터 투자에 나섰던 한투파와 KTB네트워크도 회수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한투파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와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제20호를 통해 총 45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 이후에도 추가 인수에 나섰던 한투파는 올초 일부 지분을 회수한 이후에도 28억 원 가량의 아스타 보통주를 보유중이다. 상장전 지분율은 5.5% 가량이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 KTBN7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아스타에 20억 원을 투자하며 RCPS를 인수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고분자 물질을 이원화·가속화시켜 질량을 분석하고 각종 바이오물질을 진단하는 아스타의 질량분석장비는 의료 산업 외에도 다양한 산업내 진단 분야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장비 제조 뿐 아니라 바이오물질의 디지털 및 데이터베이스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기존 진단 검사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업으로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회수 전략에 대해서는 "투자 시점을 고려해 상장 이후 시장 상황에 맞는 회수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면서도 "독자적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는 중장기 전략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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