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동부자산관리' 설립 추진 부인권 소송 4건 수행 목적, 이달 내 신설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06 08:18:2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yestone PE)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동부건설이 회사분할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부인권 관련 소송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자산관리 주식회사'를 분할 신설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진행 중인 부인권 소송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달 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이 올 상반기말 원고로 진행하는 소송은 22건, 피고 44건이다. 동부건설은 1심 이상 패소 판결되거나 패소가능성이 높은 소송에 대해 254억 원을 금융보증부채 및 회생채무로 계상했다. 그리고 소송가액이 1조 4940억 원에 달하는 회생채무 조사확정재판 57건과 가압류 소송 3건이 있다.
부인권 청구 소송은 4건이다. 부인권은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100조에 규정된 권리다. 관리인은 채무회사가 회생채권자 또는 회생담보권자를 해하는 것을 알고 한 행위 등에 대해 그 효력을 부인할 수 있다. 또 채무자가 채권자를 해함을 알고 재산권을 목적으로 한 법률행위를 한 때에 채권자 역시 취소와 원상복구를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
4건 중 2건은 산업은행이 채권자다. 담보제공물은 110억 원 가량된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행복제일차(유)에 대한 동부건설의 연대보증 문제와 함께 부인권 부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산업은행은 행복제일차(유) 관련 조사확정재판은 승소했고, 부인권은 소송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이 외 동부건설은 광주은행, 동부생명보험과 부인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동부건설은 광주은행의 26억 원 회생채권 대여채무에 대해 당좌자산 72억 원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동부생명보험이 채권자인 7억 원의 회생채권 특수관계인 대여채무에 대해서는 토지와 유형자산 245억 원이 담보로 잡혀 있다.
한편 이날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 변경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이로써 키스톤PE의 동부건설 인수가 확정됐다. 키스톤PE는 총 인수대금의 60%에 해당하는 1260억 원을 유상신주 인수에 사용하고, 나머지 800억 원은 회사채를 인수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트럼프의 '90일 유예·애플 지목', 삼성전자 득실은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