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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 '넥스지오' 코스닥 상장 추진…13일 심사 청구 기술특례 상장 선택…기술성 평가 승인

류 석 기자공개 2016-09-07 08:17:5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열 에너지 발전 업체 넥스지오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열 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넥스지오는 최근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승인받고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성 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로부터 각각 'BBB'와 'A'의 기술성 평가 등급을 획득했다. 오는 13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연내 거래 개시가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넥스지오측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열 발전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약 10년 간 지질 탐사를 전문으로 해온 넥스지오는 지열 발전 기술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현재 넥스지오는 자체 개발한 인공저류층 생성기술(EGS)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반 굴착 작업은 완료됐으며, 지금은 지상에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EGS의 경우 화산 지역이 아닌 일반 땅속에서도 지열 발전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다른 지열 발전 기술과는 차별화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넥스지오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지열 발전 기술은 다른 국가에서 하는 방식과는 다르다"며 "일본, 필리핀 등은 화산지역에서 뜨거운 가스를 뽑아내는 형식인데, 우리는 찬물을 뜨거운 암반에 주입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재무적 성과 측면에서 아직 상장을 추진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기술성 평가 전문기관들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은 만큼 상장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넥스지오는 지난해 약 2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쓰일 자금 조달만 원활히 된다면, 몇 년 안에 큰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관계자는 "추석 전에 상장 심사를 신청해 연내 상장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지열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지오는 상장 추진에 앞서 지난 7월과 8월 총 53만 3332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유상증자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유큐아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약 8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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