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한진해운 사태, 예상보다 심각" "북미 제품 공급 차질 우려… 운송비 증가도 부담"
베를린(독일)=정호창 기자공개 2016-09-04 13:56:1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4일 13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빚어진 물류대란 사태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 공급 차질과 실적 악영향이 걱정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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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물류 차질이) 굉장히 걱정돼 출장길에도 계속 실무자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백방으로 대안을 찾고 있는데 많은 기업들이 같은 상황이라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조 사장은 특히 LG전자의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공급 차질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에게 제일 문제는 미국"이라며 "H&A사업본부의 미국 매출 비중은 30% 이상인데 한진해운이 중점 담당한 것이 미국 물류라 우리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에 생산기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반기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여러 가지 프로모션 물량 수요가 많은데 재고로 다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외 물동량의 20% 가량을 한진해운에 맡기고 있다.
조 사장의 우려처럼 실제 공급 차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H&A사업본부는 하반기 실적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꾸준한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어렵게 만들어 낸 실적 상승세가 외부 변수에 의해 제동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H&A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8조 9197억 원의 매출을 통해 84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LG전자의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영업이익 규모는 반기 실적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대신 물류 운송을 책임질 업체를 찾아 공급 차질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수익구조에 악영향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물류대란의 여파로 운송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현대상선 등 다른 업체로 운송량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우리 뿐 아니라 여러 업체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 수요 증가로 운송비가 높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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