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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부품업체 '씨에스텍', 50억 투자 유치 유큐아이파트너스·플래티넘기술투자·미래에셋벤처 등 투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6-09-22 08:21:00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0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부품 제조기업인 씨에스텍이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유큐아이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신한금융투자 등은 씨에스텍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 회사는 유큐아이파트너스로 '미래창조 UQIP투자조합'을 통해 20억 원을 지원했다. 플래티넘기술투자·미래에셋벤처투자·신한금융투자는 각각 10억 원 씩 투자했다.

씨에스텍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두 번째다. 씨에스텍은 지난 2013년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플래티넘기술투자로부터 6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플래티넘기술투자는 3년 만에 후속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그 사이 기업 가치는 2배 가량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2004년 설립된 씨에스텍은 리튬 2차전지의 핵심 부품인 고분자 분리막을 개발·생산 중이다. 고분자 분리막은 전지의 양극과 음극 간의 접촉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수십 나노미터(nm) 크기의 기공을 통해 리튬 이온을 통과시켜야 한다.

씨에스텍은 국내 최초로 건식 공정의 방식으로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건식 공정은 기존의 습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이지만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에스텍의 제품은 강도와 내열성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에스텍은 최근 중국의 세계 최대 전기자동체 업체인 비야디(BYD)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 테스트가 수년 간 이뤄진 후에야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비야디에서 꼼꼼하게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에스텍은 향후 비야디에서 사용할 배터리 분리막의 50%를 공급할 예정이다. 씨에스텍 측은 비야디와의 납품 계약을 통해 향후 연 300억~4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에스텍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는 전기자동차 이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망 아이템"이라며 "분리막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씨에스텍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씨에스텍은 지난해 매출액 8억 원, 영업손실 1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투자사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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