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 부채비율 더 높아졌다 [건설리포트]단기차입금 증가…1년내 상환액 900억 육박
고설봉 기자공개 2016-09-26 08:11:29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1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성건설의 부채비율이 올해 2분기 더욱 높아졌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 등도 9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익잉여금이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차입금 상환 리스크를 줄였다.일성건설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199.97%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말 기준 186.67%대비 13.3% 포인트 상승했다. 외부차입금 규모가 증가하며 부채총액이 커진 탓이다.
외부차입금과 공사선수금 증가로 일성건설의 부채총액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837억 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1분기 1655억 원대비 약 182억 원 늘어난 수치다. 공사선수금이 증가해 기타유동부채가 늘었다. 일성건설의 공사선수금은 올해 1분기 49억 원에서 2분기 174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와 마찬가지로 단기차입금이 늘어나면서 부채총액을 키웠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430억 원이던 일성건설의 단기차입금은 2분기 말 기준 490억 원으로 증가했다. 만기 1년 이내 도래한 장기차입금인 유동성장기부채도 올해 1분기 말 기준 361억 원에서 2분기 말 기준 383억 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장기차입금은 같은 기간 277억 원에서 233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액은 소폭 늘어나긴 했으나 부채비율을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일성건설의 자본총액은 91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886억 원대비 32억 원 늘었다. 감소 추세이던 이익잉여금이 쌓이며 자본총액을 키웠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일성건설의 이익잉여금은 225억 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자체공사 비중이 점차 증가하며 순이익이 불어나고, 이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올해 상반기 일성건설은 매출 1228억 원, 영업이익 449억 원, 순이익 16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015년 연간 순이익 192억 원의 약 87% 수준이다.
계속 줄어들던 자체 보유현금은 올해 2분기 들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일성건설의 보유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23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0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2분기 말 기준 다시 172억 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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