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건설, 불어난 단기차입금…상환방법 찾을까 [건설리포트]현금 유출, 순차입금비율 108% 넘어…분양 2017년 몰려
고설봉 기자공개 2016-07-18 07:59:29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3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성건설이 1년 이내 상환해야할 단기차입금이 8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현금이 계속 줄고 있어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순차입금 비율이 높아졌다.일성건설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86.67%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말 185.64%대비 큰 변동이 없다. 다만 부채 중 외부 차입금 규모가 증가했다. 반면 이익잉여금이 줄어들면서 자본총계가 축소됐다.
일성건설의 부채총계는 지난 1분기 총 1655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673억 원대비 큰 변동 없었다. 1분기 일성건설의 외부 차입금 총액은 약 1068억 원을 기록, 지난해 4분기 995억 원대비 73억 원 증가했다. 이 외에 다른 부채 항목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일성건설의 외부 차입금은 주로 상환 기한이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이 주를 이뤘다. 1분기 일성건설의 외부차입금 중 단기차입금은 430억 원, 유동성장기부채는 361억 원을 기록했다. 총 791억 원이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자금이다. 이외 장기차입금은 277억 원이다.
반면 자체 보유현금은 줄어들었다. 일성건설의 보유현금(현금 및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1분기 1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236억 원 수준에서 130억 원이 증발한 셈이다. 보유현금이 줄어들면서 순차입금 규모는 더욱 늘었다. 순차입금비율은 직전 분기 84.25%에서 지난 1분기 108.55%로 치솟았다.
문제는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이 800억 원에 육박하지만 일성건설이 자체 보유한 현금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기존 아파트 분양한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며 일부 분양대급 유입 지연되고 있다. 또 하반기 아파트 분양사업도 내년으로 밀리면서 당장 대량의 현금을 창출할 만한 사업도 없는 상태다.
일성건설은 현재 기존 분양한 아파트 사업장에서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성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2곳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분양했다. 이 중 강원도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후평주공2단지 재건축)는 지난해 10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장에 내놓으려고 계획한 물량은 총 2453가구였지만 2017년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인천 삼산동 부영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 3구역 재개발, 대구 광명아파트 재건축, 부산 구포7구역 재개발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상장전 투자유치 성공 숨비, 코스닥 입성 준비 '착착'
- 드림텍, 부정맥 진단 소프트웨어 일본 수출
- 에이루트,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 LB세미콘·LB루셈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 금양인터내셔날, 'BB단 1기' 활동 마무리
- [i-point]신테카바이오, 과기부 주관 지원사업 '성료'
- [i-point]아더월드, 'SL:U' 첫 번째 시즌 서비스 시작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이뮨온시아, 5년 내 '돈 버는 신약' 도전…묘수는 '틈새전략'
- [금융지주 저축은행 돋보기]KB저축, 차세대 시스템 기반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목표
- 제4인터넷은행의 운명은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새판 짜는 항공업계]위닉스, 파라타항공 추가지원 가능할까
- '닛산-혼다' 합병, 친환경차 '패권전쟁' 불붙는다
- [한진칼 CEO 성과평가]‘조현민 파트너’ 노삼석 사장, ‘현장 경영’ 빛났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위닉스, 파라타항공 자본잠식 '속전속결' 해소
- [IPO 그 후]현대차 인도법인, 주춤한 실적에도 주가 '탄탄'
- [한진칼 인사 풍향계]'통합 보상' 시작됐다...우기홍 사장, 부회장 내정
- [새판 짜는 항공업계]재이륙 준비 파라타항공, '한진칼 슬롯 재분배' 노린다
- [한진칼 CEO 성과평가]진에어 '경쟁 우위' 증명한 박병률 대표
- [한진칼 CEO 성과평가]‘장수 CEO’ 우기홍 사장…대한항공 위상 더 높였다
- 현대차, 중국 전략 수정…글로벌 생산거점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