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로 똘똘 뭉친 브로스자산운용 [인사이드 헤지펀드]①조용석·권혁찬 브로스자산운용 공동 대표
김기정 기자공개 2016-09-26 11:30:1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2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명을 브로스(Bros)로 바꿔 단 까닭은 세 매니저가 그만큼 막역하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 포엠투자자문을 차리고 올 초 전문투자형 자산운용사 인가를 받은 조용석은 2% 부족함을 느꼈다.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권혁찬과 안성민을 영입해 브로스자산운용을 설립했다.브로스자산운용의 공동 대표인 조용석과 권혁찬,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서울대 물리학과 97학번인 조 대표와 같은 학교 경제학과 99학번 권 대표는 2002년 안면을 튼 이후 친형제처럼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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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와 안 부사장은 10년 간 같이 여의도 생활을 했다. 2007년 오크우드투자자문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하나대투증권과 한화증권 프롭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부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본부 등 함께 근무한 회사만 4곳에 달한다. 오크우드투자자문 재직 시절 자취방을 합쳐 같이 산 적도 있다. 중간중간 서로 다른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이직 시기도 조금씩 시차가 있지만 인연은 꾸준히 이어졌다.
나이대도 비슷해 격의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조 대표(40)가 권 대표(38)보다 두 살 많고 안 부사장(37)은 권 대표보다 한 살 적다. 사내 위계질서나 역학관계를 고려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 '회의를 위한 회의'나 '일을 위한 일' 없이 운용에만 집중할 수 있다.
각각 맡고 있는 운용 분야도 다르다. 권 대표는 대형주 중심의 펀더멘털 롱숏과 이벤트드리븐을, 조 대표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기반한 퀀트를 맡고 있다. 안 부사장은 중소형주를 바탕으로 한 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운용 스타일을 존중하고 모르는 분야는 서로에게 배우며 펀드를 꾸려가고 있다.
전체 인원은 세 대표와 이현진 팀장 등 운용역이 4명, 지원부서 직원 3명 등 총 7명이다. 두 대표는 규모가 적은 회사답게 보다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외부 미팅 등 일에 필요한 외근이지만 눈치가 보여 다니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신 각자 맡은 일은 엄격하게 책임진다는 게 회사의 철칙이다.
권 대표는 "서로 잘 알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동업하면 여러 운용사들이 운용 철칙의 차이나 불화로 파트너가 갈라서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의 멤버 그대로 오랜 기간 펀드를 운용하고 싶다는 게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분 관계는 포엠자산운용 설립 당시와 동일하다. 조 대표의 지인인 유재상 씨가 4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유 씨는 세 매니저와도 잘 알고 있는 사이다. 나머지 지분 역시 최초 설립 당시 참여했던 파트너들이 보유하고 있다. 공동 대표와 안부사장은 지분을 조금씩 사들이기로 기존 주주들과 협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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