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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테스트베드 뛰어드는 시중은행 KB·신한·우리·농협·기업은행 신청서 접수, 하나은행 불참

이충희 기자공개 2016-09-26 11:31:23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3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를 망설이던 시중은행들이 마지막날 대부분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테스트베드에 참여하지 않기로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 5개 은행들은 이날 오후 마감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신청 접수를 모두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은 쿼터백, 신한은행은 디셈버앤컴퍼니,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은 파운트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독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사이버PB'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론칭하며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듯 했던 하나은행은 이번 테스트베드에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테스트베드에 참여한다고 해서 영업 허가를 위한 라이선스를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꼭 지금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하나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설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신청서 접수를 하지 못한 것이라는 말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베드에서는 실계좌 알고리즘을 모두 검증받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가 안된 은행들은 신청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시중은행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쿼터백, 디셈버앤컴퍼니, 파운트 등 세곳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3강으로 분류되는 곳들이다. 3개 업체는 모두 펀드 자산배분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어 시중은행들이 일임형ISA 등을 운용할때 필요한 로보어드바이저를 갖추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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