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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한국증권 독주 예고…선두권 순위 급변[ECM/IPO]미래에셋대우, 호텔롯데 공백 절감…NH증권, 4분기 접전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04 15:47:04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2: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3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예상대로 호텔롯데 상장 공백을 채우지 못한 미래에셋대우가 맥없이 1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3분기 들어서자 선두권 순위가 급변하는 양상을 보였다. 5위권에 머물던 신한금융투자가 단숨에 2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IPO '빅3' 중 하나인 NH투자증권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대어급 딜의 빈 자리는 주로 해외기업이나 해외기업 지배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딜이 채웠다.

◇한국증권, SPC 상장 덕 1위 탈환…총 공모규모 2조 원대 진입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6년 3분기까지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는 2조474억 원, 딜 건수는 52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같은 기간 2조3513억 원보다 3039억 원 가량 감소했다. 딜 건수 역시 23건 뒤졌다.

공모 규모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증하는 추세다. 1분기 5078억 원이던 공모규모는 2분기 6536억 원을 보태며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어 3분기 8862억 원의 공모 실적을 통해 2조 원대에 진입했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공모규모가 적었지만 2016년 말까지 두산밥캣,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 신라젠, 클리오, ABC마트코리아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역대치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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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분기 공모규모 1000억 원 안팎 딜은 한국자산신탁(2812억 원), 화승엔터프라이즈(1176억 원), LS전선아시아(810억 원), 헝셩그룹(720억 원) 등이 있었다. 업계 처음으로 해외기업 지배 국내 특수목적법인(SPC) 상장이 2건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6년 3분기까지 IPO 리그테이블에서 3638억 원을 주관하며 대표주관 순위 1위에 올랐다. 화승엔터프라이즈, LS전선아시아 등 해외기업 지배 국내 SPC 상장기업을 모두 주관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자산신탁과 헝셩그룹 상장을 주관하며 단숨에 2위권에 올랐다. 총 3489억 원을 주관했다. 해외기업 상장을 통해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딜 건수 역시 6건으로 한국투자증권(9건)에 이어 가장 많았다.

대신증권은 3분기 한국자산신탁 한 건을 보태 3위 자리에 올랐다. 3009억 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3위권까지만 3000억 원 이상의 공모규모를 지켰다.

NH투자증권은 3분기까지 숨을 죽였다. 상반기 3건의 딜만 챙기며 5위 자리로 밀려났다. 주관 실적은 1675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선두를 지켰던 미래에셋대우는 4위로 밀려났다. 3분기 우리손에프앤지(402억 원)만 추가했다. 호텔롯데와 셀트리온헬스케어, 올리패스 등 굵직한 기업들의 상장이 지연되면서 2017년을 기대하게 됐다.

◇한국·NH, 중대형 딜 두고 선두권 경쟁 벌일 듯

IPO 시장은 연말로 갈수록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우선 한국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을 필두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까지 꿰차고 있어 자신만만한 상황이다. 둘다 공모규모가 2조 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역시 4분기 기대감이 만만치 않다. 3분기 딜이 전무했지만 클리오와 ABC마트코리아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와 신라젠까지 중대형급 딜들이 줄줄이 예약돼 있다. 이밖에 덴티움, 코엔스, 프라코, 호전실업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딜이 상당수 포진돼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같은 선두권 경쟁은 차갑게 얼어붙은 IPO 시장에 훈풍이 불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다. 3분기 동안 유독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 참여가 저조했던 데다가 일반 공모청약마저 부진했기 때문이다. 적정 공모가 협의를 통한 주관사들의 역할이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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