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대표 "현대상선 채산 관리 책임제 도입" 고객 신뢰 구축 및 IT 접목 해양 기술 개발
김성미 기자공개 2016-09-30 17:33:41
이 기사는 2016년 09월 30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정식 취임한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사진)는 현대상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산 관리 체계를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체계적인 채산 관리를 위해 IT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물론 부문별 책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유 대표는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채산 관리 강화는 물론 고객과의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기반 강화, IT 접목을 통한 해양 기술 개발 등을 경영 정상화 전략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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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위 사업 관련 직원이 매출, 비용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채산 향상 노력을 해야 전 분야에서 수익 개선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고 모든 조건을 이행한데 이어 지난 7월부터 경영정상화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말 5307.3%에 이르던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현재 200%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해운업 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채산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강화가 경영의 우선순위다.
무엇보다 고객과의 새로운 신뢰 구축을 통한 성장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혼돈 상태에 있는 현 시장 상황은 그동안 일부 훼손된 우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로써 고객들에게 다가가 달라진 우리 모습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부심으로 무장하고 직접 뛰고 찾아가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풀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상호 윈윈이 되는 솔루션을 제시해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무에 IT를 접목하는 등의 해양 기술 개발안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 서비는 물론 채산성 관리를 위해 IT 접목은 필수"라며 "구조조정 기간 중 흐트러진 채산 관리 역량을 조직 재정비 및 새로운 IT 접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해사 부문 기술력 향상을 위해 조선업과의 산학협동체제를 구축, 운항 선대의 효율성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 대표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친 임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다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의지를 북돋았다. 그는 "현대상선의 저력으로 채무재조정, 용선료 조정 협상, 2M과의 얼라이언스 합의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 추진한 임직원들이 대견하다"며 "그러나 글로벌 국적 선사로서의 사명감이 있기 때문에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화된 수익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지원 등 국내 해운업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우리의 체력을 키워 나가야 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보루로서 국내외 고객에게 최상의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이번 사태가 하루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교육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해운업은 서비스업으로, 하드웨어 못지않게 인적 자원의 우수성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회사는 앞으로 교육 분야에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협업을 위한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기회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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