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면세점 LIS, 화장품 유통업체 수인코스메틱에 매각 200만 주 + 경영권 200억원에 인수…사후면세점 시너지 확대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6-10-05 08:15:3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4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후면세점 엘아이에스가 새주인을 맞았다. 지난 달 아이엠벤처스와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지한지 한달 만에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엘아이에스는 4일 최대주주인 에이치씨자산관리가 수인코스메틱 및 비앤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200만 주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총 200억 원으로 주당 매각 가격은 1만 원이다. 이전 아이엠벤처스와의 매각 규모가 3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0억 원 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수인코스메틱 컨소시엄은 계약과 동시에 계약금 20억 원을 지급하고 잔금 180억 원은 오는 11월 1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양수인이 지명한 이사 및 감사의 선임이후 지급하기로 했다.
단 양수인은 엘아이에스 주식의 반대매매가 있을 경우 주총전이라도 잔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다.
계약에 따라 수인코스메틱은 엘아이에스의 주식 100만 1000주를 보유하게 된다. 비앤비인베스트먼트는 100만 주를 인수한다.
수인코스메틱는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기존 엘아이에스의 주식16만 8181주를 보유해 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수인코스메틱의 주식은 116만 9181주로 늘어나게 된다. 엘아이에스의 지분율은 18% 수준이다.
수인코스메틱은 1995년 크레코스로 설립된 이후 2008년 사명을 전환한 화장품 제조 및 수출전문 유통기업이다. 잇츠스킨, 코리아나 화장품, 소망화장품, 한불화장품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화장품 OEM·ODM 생산 및 자체 브랜드를 런칭해 판매하고 있다.
수인코스메틱의 최대주주는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유미성 씨다. 2대 주주인 김봉란 씨는 25%, 이 회사 대표이사인 임태길 씨는 15%씩 지분을 갖고 있다.
수인코스메틱은 잇츠스킨의 중국 판매 총판을 맡고 있는 등 화장품 유통 및 마케팅 분야 전문기업이다. 잇츠스킨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수인코스메틱은 기존 엘아이에스의 주주였던 비앤비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사후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엘아이에스와 시너지를 기대해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인코스메틱은 지난해 매출 1488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15.3%를 달성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아이엠벤쳐스와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철회 이후 주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적의 인수 주체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수인코스메틱은 화장품 유통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기업으로 엘아이에스의 사후면세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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