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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신동빈, 월드타워 깜작방문 '현장경영' 영장 기각후 본격 정상화 행보, 시내면세점 특허권 획득 '사활'

장지현 기자공개 2016-10-07 08:24:2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권 분쟁과 대대적인 검찰 수사,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 등으로 곤욕을 치른 신 회장은 외관을 완성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정상화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23층, 555m 타워 외관을 완성했다. 지난 2010년 11월 건축 인허가 후 착공 6년여 만이다.

롯데그릅 측은 "신 회장이 지인과 함께 롯데월드타워를 둘러볼 예정"이라며 "단순한 개인 일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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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컬럼비아대 교수와 MBA 학생 40명을 롯데월드타워에 초청해 안내하고 있다.>

신 회장은 검찰 출석 전인 추석 하루 전인 지난달 14일에도 3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 영업 상황 등을 직접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도곡동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롯데슈퍼 온라인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 서초점 등을 찾았다.

구속이 기각된 다음 날인 9월 30일에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 소공동 롯데그룹 인근 모든 점포를 돌아봤다.

신 회장은 5일에도 수행비서 없이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주변을 돌아다녔다. 출근 후 외부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신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 함께 본사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롯데그룹이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심사다. 지난해 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동대문에 위치한 두산의 두타면세점에 특허권을 뺏겼다.

롯데그룹은 월드타워점 영업 재개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973년부터 43년 동안 유지해온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신 이사장은 면세점 입점 업체들로부터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30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채널 재승인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6일 경영투명성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가졌다. 경영투명성위원회 2기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소비자단체,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됐다.

롯데그룹은 다음 달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사회공헌 강화 내용이 담긴 그룹 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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