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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브레인, 자회사 '솔브레인머티리얼즈' 흡수합병 효율성 제고·사업간 시너지 목적, 반도체 재료사업 집중

현대준 기자공개 2016-10-20 08:17:59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재료 공급업체인 솔브레인이 자회사 솔브레인머티리얼즈(前 솔브레인씨그마알드리치)를 흡수 합병한다. 솔브레인머티리얼즈는 반도체 및 LED 시장에 사용되는 첨단 전구체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솔브레인은 경영 효율성 증대와 사업간 시너지를 위해 솔브레인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0이며 오는 12월 26일까지 합병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솔브레인머티리얼즈는 지난 2012년 솔브레인이 글로벌 화학회사 씨그마알드리치와 협력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솔브레인과 씨그마알드리치가 자본금 65억 원가량을 절반씩 투자했다. 솔브레인은 올 1분기 씨그마알드리치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50%를 취득하면서 공동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사명이 솔브레인씨그마알드리치에서 솔브레인머티리얼즈로 변경됐다.

지난해까지 솔브레인머티리얼즈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솔브레인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억 원의 매출과 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솔브레인은 솔브레인머티리얼즈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솔브레인은 지난 8월 솔브레인이엔지 지분 전량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해당 사업을 정리했다. 솔브레인이엔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솔브레인은 당시 경쟁력이 약한 회사를 정리하고 본업인 반도체 재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식각액과 세정액 분야에서 85%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특히 LCD 위주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점차 OLED로 전환되는 추세로 솔브레인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솔브레인은 경쟁력을 갖춘 사업 분야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솔브레인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493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2.0%, 34.1% 증가한 수치다. 올 하반기에도 이러한 실적이 이어진다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솔브레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해는 지난 2012년으로 매출액 6636억 원과 영업이익 107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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