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드', ELS 추천 키워드로 급부상 [4분기 추천상품] 추천 목록에 첫 등장…안정성 강화 ELS 여전히 주류
김기정 기자공개 2016-10-24 09:30: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9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생상품 추천목록의 주류를 이룬 건 이번 분기에도 안정성을 강화한 ELS다. 리자드ELS가 추천 키워드로 떠오른 건 새로운 변화였다. 조기 상환 가능성을 크게 높인 구조인 이 상품은 최근 증권사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빠르게 판매고가 불어나고 있다.더벨이 주요 증권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4분기 추천상품을 집계한 결과, 파생상품을 추천 목록에 포함한 증권사는 미래에셋·현대·대신·키움·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이었다.
이들 증권사는 주로 안전성을 강화한 지수형 ELS를 추천했다. KB투자증권은 첫 조기상환 배리어를 85로 낮춘 구조를 추천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은 녹인 배리어가 없는 상품을 제시했다.
지난 2~3년 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ELS는 추천 파생상품 목록의 주류를 이뤘다. 홍콩항셍지수(HSCEI) 급락 여파로 지금껏 안전하다고 여겼던 지수형 ELS에서조차 녹인 우려가 불거지고 올 초 브렉시트 여파로 유로스톡스50(Eurostoxx50)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자 리스크 회피 경향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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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리자드 ELS와 스피디 엑시트(Speedy Exit) ELS를 추천했다. 리자드ELS가 파생상품 추천 리스트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자드ELS는 특정 기간까지 조기상환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가 '리자드배리어' 밑으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상환이 가능하도록 구조화한 상품이다. 조기상환에 실패해 만기까지 자금이 묶이는 가능성을 확 줄인 셈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스피디 엑시트 ELS 역시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구조의 상품이다. 1년 동안 조기상환 되지 않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 청산한다.
지난 1년 간 HSCEI, Eurostoxx50 등 주요 주가지수의 하락으로 상환이 연기되는 ELS가 크게 증가하자 이러한 구조의 상품이 ELS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뿐 아니라 시중은행에서도 이 상품의 판매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자사 대표 ELS인 '100조클럽ELS'를 1년 가까이 추천상품으로 내걸었던 키움증권은 이번 분기에 '더키움ELS'라는 새로운 구조의 상품을 제시했다. 만기는 1년 이하로 짧게 잡고, 기초자산 역시 1개로 제한한 보기 드문 유형이다. 회차 마다 차이는 있지만 구간 별 레버리지를 적용해 원금 손실폭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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