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정책본부' 경영컨설팅 받는다 [리뉴얼 롯데]외부 자문기관 선정, '계열사로 기능 이전' 내년 1분기 윤곽
길진홍 기자공개 2016-10-26 08:23:1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5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정책본부가 기능 축소를 위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는다.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경영 강화와 맞물려 계열사로의 정책본부 기능 이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경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경영 혁신안은 △준법경영위원회 구축 △질적 성장으로 전환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정책본부 쇄신 △투자와 고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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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그룹의 핵심 기능을 수행해온 정책본부의 기능이 대폭 축소된다. 지난 2004년 10월 호텔롯데 기획조정실을 승격해 만들어진 정책본부는 비서실, 대외협력단, 운영실, 개선실, 지원실, 인사실, 비전전략실 등 7개 부서와 롯데제단, 롯데미래전략센터 등의 부설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근무 인원은 약 300명이다.
롯데는 계열사간 업무 조율과 투자 및 고용, 대외 이미지 개선 등 지원 업무만 남기고, 주요 기능을 계열사로 넘길 계획이다. 계열사의 독립적인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개편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현재 외부기관을 선정하고, 경영컨설팅을 받고 있다. 그룹 전반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정책본부 기능 이전과 역할 재정립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협력단과 지원실 등을 제외하고 해외 계열사 경영 등을 관장해온 운영실을 비롯해 개선실, 인사실, 비전전략실 등의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경영컨설팅은 이르면 내년 1분기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책본부가 그 동안 수행해온 역할이 워낙 방대해 새 판을 짜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새로운 정책본부 체제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까지 정책본부는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호텔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인수합병(M&A) 등 주요 현안을 마무리 짓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는 호텔롯데 외에도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의 계열사 상장을 검토 중이다.
이인원 부회장 자살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정책본부 수장 자리는 연말 인사에서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조기 인사를 통해 정책본부장을 선임하고, 축소 개편의 총대를 맡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동안 일부에서는 신 회장의 최 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 사장과 소진세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내렸으나, 기능 축소로 방향을 틀면서 제 3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 후임 인선을 위해 내부에서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막판 조율 단계로 이르면 연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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