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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최대주주, 인수금융 일부 유동화 1050억 대출금 리파이낸싱 차원인 듯…최근 실적 개선, 조달비용 낮춰

민경문 기자공개 2016-10-27 13:51:54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네오플럭스 등이 인수금융 일부를 유동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수금융에 대한 리파이낸싱 차원으로 해석된다.

특수목적회사(SPC)인 키스아이비제십오차는 26일 108억 원 규모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은 바디프랜드 최대주주인 비에프에이치투자목적회사(90.35%)에 대한 대출채권(100억 원)이다. ABSTB의 최종 만기는 2022년 4월 26일이며 3개월 마다 차환 발행되는 구조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8월 보고펀드, 네오플럭스와 컨소시엄(비에프에이치투자목적회사)을 구성해 바디프랜드 지분 90%를 인수했다. 거래 규모는 2300억 원이었다. 당시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주선으로 1050억 원(한도대출 150억원 포함)을 대출받았다. 유동화자산은 해당 한도대출 중 일부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사모사채 매입확약(한도 108억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키스아이비제십오차가 발행하는 ABSTB에 'A1'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거래는 비에프에이치투자목적회사가 추진중인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부에서는 새마을금고가 500억 원의 자금을 출자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바디프랜드 실적이 개선되면서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인수금융)을 갚고, 더 낮은 이자로 신규 대출을 일으키는 구조다.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업계에서 66%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매출액 증가율은 무려 80%를 웃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연 평균 20%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2635억 원, 영업이익 651억 원, 순이익 55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는 10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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