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프코코리아, 디지캡 지분매각…펀드 청산 시동 2007년 30억 출자…조기 자금 회수 추진
정강훈 기자공개 2016-10-31 08:02:00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프코인베스트먼트 코리아(이하 자프코코리아)가 코넥스 상장사 디지캡의 지분을 매각한다. 운용 중인 펀드의 청산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자프코코리아는 최근 코넥스 상장사 디지캡의 투자 회수를 진행 중이다. 향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지만 운용 중인 펀드인 '자프코 아시아 테크놀로지 3호'의 청산을 진행하면서 지분 매각에 나섰다. 자프코아시아는 지난 2007년 디지캡에 30억 원을 투자했다.
또 다른 코넥스 상장사인 유니온커뮤니티의 투자 회수는 이미 완료했다. 자프코아시아는 약 145만 주(11.77%)를 올 초 두 차례에 걸쳐 매각하면서 약 46억 원을 거둬들였다. 자프코아시아는 2011년 유니온커뮤니티에 해당 펀드를 통해 40억 원을 투자했었다. 디지캡과 마찬가지로 코스닥 상장 이전에 투자 회수가 이뤄지면서 큰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면 코넥스 상장사인 데이터스트림즈는 코스닥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에 투자한 펀드는 아직 만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반도체집적회로 기업인 지니틱스와 LED 부품 기업인 글로텍 등도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들이다.
자프코아시아는 최근 투자보다는 회수 시장 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옵토팩, 크리스탈신소재, 파크시스템스 등의 투자금 회수를 이미 마쳤다. 포트폴리오의 투자금 회수를 속속 진행하는 한편, 올해 결성될 새로운 펀드를 운용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 전략을 모색 중이다.
자프코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일본계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 지역은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홍콩, 대만 등에 지사가 있다. 일본의 본사가 만든 모(母)펀드의 출자를 바탕으로 추가로 매칭을 진행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공동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구조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