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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프코, 정의철 대표 일선 복귀…재정비 시동 현재 포트폴리오 청산 이후 새로운 투자 영역 찾을 계획

정강훈 기자공개 2016-08-16 08:41:13

이 기사는 2016년 08월 11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지역 총괄업무로 인해 한동안 한국에서 공백기를 가졌던 정의철 자프코인베스트먼트 코리아(이하 자프코 코리아) 대표가 일선으로 복귀했다. 현재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청산해 나가면서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새롭게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정의철 대표는 최근 투자심사 업무를 재개했다. 정 대표는 중국 지사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약 6년 간 일선에서 물러나 있었다.

자프코 코리아로 복귀한 것은 지난해 연말이지만 계속해서 아시아 총괄업무를 지원하다 최근들어 투자 심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아직 투자를 단행한 사례는 없지만 다수의 기업과 접촉 중에 있다.

자프코 코리아의 투자 전략도 새롭게 구상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부품·소재 및 IT 등 기술기업에 투자를 집중해왔지만 산업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새로운 투자 영역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정의철 대표는 "향후 투자 역량을 집중할 산업군을 찾은 후 그에 맞는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내년까지는 조직을 재정비 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전혔다.

자프코 코리아는 내년까지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청산할 예정이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사 옵토팩의 지분 12.54%를 처분한 바 있다. 올 초에도 원자현미경 업체인 파크시스템스의 보유 지분 대다수를 매각하는 등 투자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외 투자 기업 중에서도 3~4곳 이상이 내년까지 코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2002년 심사역으로 자프코 코리아에 몸 담은 뒤 2004년부터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미국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삼성전자 및 IT 전문 컨설팅 회사 등에 근무했다. 현재 자프코 아시아의 투자고문 역할도 수행 중이다.

자프코 코리아는 2001년 설립된 일본계 글로벌 벤처캐피탈이다. 아시아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등에 지사가 있다. 일본의 본사가 만든 모(母)펀드에서 출자를 받아 추가로 매칭을 진행해 아시아 지역(일본 제외)의 공동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는 구조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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