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년만의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 700억 모집에 200억 이상 미매각…기관 투심 외면
신민규 기자공개 2016-10-27 13:52:26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6일 18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A-, 안정적)이 2년만에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 실패했다. 당초 목표 자금의 절반 수준의 신청을 받는 데 그쳤다.금호석유화학은 이날 만기 2년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는 개별 민평금리에 4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모집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전액 유산스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약 400억 원 안팎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00억~300억 원 가량의 미매각 물량을 주관사단이 떠안게 될 전망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 현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우리종금이 참여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추진 자체가 쉽지 않았다. 공모와 사모를 불문하고 투자 수요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증권사들이 주관사 자리를 기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A- 등급 기업들이 연일 회사채 수요예측에 실패한 점도 부담을 더했다. A급 회사채로 수요예측에 나섰던 휴비스(A-, 안정적), 풀무원(A-, 안정적), 풀무원식품(A-, 안정적)은 모두 완판에 실패했다. 특히 휴비스는 2년물 200억 원의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를 하나도 모으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4년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 당시 수요예측에 참패한 이후 공모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 당시 3년물 900억 원과 5년물 100억 원의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다가 3년물에서 전량 미배정이 났다. 5년물 역시 20억 원의 자금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번 미매각으로 향후 공모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A- 등급을 유지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들은 여전히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차입금은 2조728억 원으로 차입금의존도는 46.3%를 나타냈다. 최근 증설한 열병합발전 부문에서 자금소요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에 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안정적 전망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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