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비블로즈 주식거래대금 몰취 이유는 인수자 오백볼트, 거래대금 미납 등 계약불이행···주식도 반환
김동희 기자공개 2016-11-01 08:26:05
이 기사는 2016년 10월 27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연합 500V(이하 오백볼트)가 한국벤처투자에서 보유하고 있던 비블로즈 주식을 인수키로 계약한 이후 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거래대금을 몰취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블로즈 주식은 다시 돌려주고 주식을 교환하기로 한 자사 우선주도 넘겨주는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양사의 계약은 오백볼트가 불과 2745만 원(지연손해금 포함)의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해지됐다.
오백볼트는 작년 6월 비블로즈의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100%(주식수 1만 2144주)를 27억 원에 매입했다. 설립한 지 3년된 초기기업이었지만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액면가(주당 5000원)에 44배 멀티플을 적용한 주당 22만 2320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벤처투자의 엔젤투자매칭펀드3호가 지난 2014년 초에 투자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72주도 같은 단가로 매입했다. 인수금액은 총 2억 3823만 원으로 한국벤처투자가 투자할 당시(투자전 기업가치 14억 원)보다 기업가치를 1.93배 높게 책정했다.
오백볼트는 거래 대금의 일부인 4400만 원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자사의 전환우선주를 교부키로 했다. 계약 당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비블로즈 주식을 받고 자사의 우선주 1108주를 넘겨줬다. 2015년 5월 말 기준 오백볼트의 기업가치를 966억 원(주당 17만 5000원)으로 평가해 거래한 셈이다.
현금 납부금은 총 4회에 걸쳐 분할 지급키로 했다. 1회당 1100만 원을 납입키로 한 것이다. 그러나 오백볼트는 올해 3월 22일까지 2회분을 납부하지 않았다. 지연손해금을 포함한 미납금은 2745만 원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매매대금을 갚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는 내용을 최후 통보했고 결국 4월 경 계약이 최종 해지됐다.
이로인해 오백볼트는 2회분을 지급한 거래대금과 오백볼트 우선주를 모두 몰취당했다. 비블로즈 주식 1072주도 모두 반환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백볼트가 계약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아 거래대금과 오백볼트 우선주를 모두 몰취했다"며 "비블로즈 주식도 돌려받아 현재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백볼트 관계자는 "정확한 거래가 기억나지 않아 당시 상황을 다시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작년 말 연결기준으로는 비블로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맞다"고 말했다.
비블로즈는 모바일 쿠폰사업을 영위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 2012년 11월 설립됐다. 기업에서 직접 대량의 모바일 쿠폰을 고객 개인에게 발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차별화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농협의 30개 계열사가 버블로즈의 '퍼니콘'을 통해 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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