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자산가' 타깃 사모부채펀드 나왔다 푸른파트너스운용 PDF펀드 조성…PF대출 중점 투자
강우석 기자공개 2016-11-04 10:08:3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사모부채펀드(PDF·Private Debt Fund)가 리테일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번 PDF는 신생 운용사인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조성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 대출전문펀드인 '푸른화이트아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화이트아이사모펀드)'을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재 NH투자증권 PB센터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총 자금모집 규모는 1000억 원이다.
|
사모부채펀드(PDF)는 일반적으로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받은 뒤, 기업에 자금을 빌려줘 수익을 거두는 상품을 뜻한다. 돈을 빌려주거나 회사채를 사들여 수익률을 실현한다. 지분 투자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기금, 보험사 등이 인수및합병(M&A)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대출할 때 주로 활용되는 방식이다.
화이트아이사모펀드 역시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대출을 실행하는 콘셉트다. 다만 고액자산가와 법인 등 리테일 고객의 자금만 받는다는 게 기존 PDF와의 차이점이다. 투자 대상이 확정되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라는 점도 기관자금 위주의 PDF와 다른 부분이다.
펀드 자산의 대부분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중점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담보대출, 임대개발대출, 대출채권매입 등의 방식도 일부 가미된다. 푸른저축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펀드 총투자금액의 20% 만큼을 출자하기로 확약해 위험을 낮췄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고객들에게 제시한 목표수익률은 5~14% 정도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PDF가 푸른저축은행과 시너지를 창출하기에 적절한 상품이라고 판단했다. 푸른저축은행이 회사 설립 이후 45년 동안 특화시켜온 분야가 부동산 대출이었던 까닭이다. 저축은행 출신 심사역들의 풍부한 경험도 담보 및 신용보강이 확실한 물건을 선별하는데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사로, 구혜원 푸른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신홍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운용자산 규모는 380억 원(자기자본 39억 원·금융기관 341억 원)이며 자본금은 42억 원 수준이다. 지난 4월에는 첫 번째 헤지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주신홍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전단채 및 주가연계증권(ELS)에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며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을 부동산 대출 상품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