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삼부건설공업 인수전에 KAC가 참여" '코리아오토글라스'로 본입찰 등장, 정몽익 회장 역할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1 08:11:43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가 삼부건설공업 매각 본입찰에 최종 참여하며 인수의지를 보여줬다. 코리아오토글라스(KAC: KOREA AUTOGLASS CORPORATION)를 통해 서류를 제출했는데, 향후 자금 조달과 사업적 부분에서는 KCC와 협력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KCC 고위관계자는 10일 "이날 실시된 삼부건설공업 본입찰에 코리아오토글라스라는 자회사로 참여했다"며 "검토 결과 코리아오토글라스로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결론이 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2000년 설립됐고, 자동차용 안전유리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4297억 원을 거둔 중견업체다. 올 상반기 매출은 226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2% 늘었다. 영업이익은 283억 원, 당기순이익은 241억 원으로 각 37.83%, 33.02% 증가했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KCC의 계열사이긴 하지만, 정몽익 회장이 지분 20.0%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KCC의 최대주주는 정몽익 회장의 형인 정몽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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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금적·사업적인 측면에서 KCC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올 6월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38억 원에 불과하다. 또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삼부건설공업이 영위하는 콘크리트파일(PHC)과는 거리가 멀다.
건축자재업을 주로하는 KCC의 올 6월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319억 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은 1953억 원으로 현금이 풍부해 코리아오토글라스에 도움을 주고도 남는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삼정KPMG는 삼부건설공업 매각가로 750억~800억 원 정도를 원했고, 인수전 참여업체들이 보는 적정가는 700억 원 정도였다. 따라서 인수대금 마련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KCC가 코리아오토글라스를 통해 800억 원 안팎을 제시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이날 삼부건설공업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동양,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일산레저 컨소시엄, KCC 등 총 3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재 매각주관사 잠정 일정에 따르면 우선협상자 선정은 14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과 잔금 납입 등은 12월로,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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