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환경사업 확대 효과 '톡톡' [건설리포트]수처리·폐기물처리업 급성장, 매출 확대...건설 수주잔고 증가 '고무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6 08:10:0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5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상반기 부진을 딛고 3분기에 반전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건설과 환경부문 등의 선전에 힘입에 매출을 늘렸고,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을 남겼다. 현재 수주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향후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태영건설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은 496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0% 늘었다. 영업이익은 332억 원으로 41.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 등으로 인해 72.03% 줄어든 47억 원이다.
누적 매출은 1조 13845억 원으로 5.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3억 원으로 3.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상반기에 기록한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인해 마이너스(-) 26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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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레저부문은 545억 원, 기타부문은 145억 원으로 각 1.79%, 14.40% 감소했다. 하지만 가장 비중이 큰 건설부문 매출이 68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1% 늘었다. 그리고 방송부문은 3526억 원으로 9.90% 증가했다.
특히 태영건설이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키우는 환경부문이 2787억 원으로 17.33% 늘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최근 태영건설은 수처리업과 폐기물처리업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도 종속사 티에스케이워터(TSKwater)를 통해 자본금 20억 원 규모의 센트로(Centro)를 설립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한 바 있다.
무엇보다 올 3분기 이익을 남긴 점이 고무적이다. 태영건설은 올 1분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와 판매 및 관리비가 늘면서 매출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거두긴 했지만, 누적 기준 전년 동기보다 52.75% 감소한 10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39%p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3분기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1.76%포인트 하락한 85.33%를 거둬 비용 관리에 성공했다. 누적기준 매출원가율은 87.24%로 전년 동기보다 0.83% 낮아졌다. 이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영업이익률은 3.13%다.
태영건설의 수주잔고는 2조 9482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8.24%, 지난해 말보다 17.09% 불어난 수치다. 올 1분기 3조 9463억 원을 기록한 후 2분기 2조 1253억 원까지 축소됐었다. 하지만 건축부문 수주잔고가 올 2분기보다 94.52%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게 됐다. 올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영건설의 올 9월 말 자산은 3조 3923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12.65% 불어났다. 부채는 2조 1676억 원으로 24.07% 늘었다. 자본은 1조 2246억 원으로 3.12% 줄었다. 부채비율은 177.00%로 38.79%포인트 높아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존 수주잔고가 4분기에도 반영돼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신규 수주를 적극 추진해 미래 일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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