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알리안츠생명, LAT 준비금 잉여액 위태 평가액 대비 잉여액 비율 1% 하회…삼성·한화생명도 하위권
윤 동 기자공개 2016-11-18 13:50:08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디프생명보험과 알리안츠생명보험의 보험부채 시가평가 대비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부채적정성평가(LAT) 결과 책임준비금 잉여액이 충분하지 않아 곧 추가 적립에 나서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도 보험부채 평가액에 비해 책임준비금 잉여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디프생명은 지난 6월 말 기준 LAT 결과 보험부채 평가액 2조 8239억 원에 대비해 책임준비금 2조 8304억 원에 그쳤다. 책임준비금 잉여액은 65억 원에 그쳤다.
알리안츠생명도 LAT 결과 보험부채 평가액 12조 6145억 원에 대비해 책임준비금 12조 6594억 원을 적립했다. 책임준비금 잉여액은 448억 원 수준이었다.
|
두 보험사 모두 책임준비금 잉여액 규모가 교보라이프플래닛(37억 원)을 제외하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보험부채 평가액에 비해 책임준비금 잉여액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이다. LAT 평가액 대비 잉여액 비율을 따져보면 카디프생명은 0.23%, 알리안츠생명은 0.36%에 불과해 1%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LAT는 각 보험사의 보험부채 시가평가액을 추정해 그 이상의 책임준비금을 적립토록 하는 제도다. LAT 결과상의 보험부채 평가액은 시가평가 시 보험사의 부채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평가액 대비 잉여액 비율은 보험부채에 비해 얼마나 건전성 완충 자금을 준비하고 있느냐를 뜻한다.
즉 카디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향후 LAT 평가액이 조금만 올라가더라도 책임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금융감독원의 제도 변화로 인해 LAT 평가액이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보험사 모두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알리안츠생명이 2조 4332억 원, 카디프생명은 5518억 원 이상의 책임준비금을 추가 적립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또 한화생명이나 삼성생명 등 대형 생보사도 다른 보험사보다 LAT 평가액 대비 잉여액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24개 생보사(라이나생명 제외) 중 카디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2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생명도 17위에 불과해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액 대비 잉여액의 비율이 낮다는 것은 아직 위험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보험부채 시가평가 전면 도입과 LAT 제도 변화에 대비해 비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