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계열 소유구조 변경, 신용도 영향 제한적" NICE "실질적 지배력 변동 없어…향후 사업 위험 등 모니터링 필요"
김병윤 기자공개 2016-11-18 08:15:14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7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ICE신용평가는 17일 메리츠금융그룹의 계열사 소유구조 변경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유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구조 변화와 향후 사업·재무 위험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6일 자회사인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캐피탈 간 주식의 표괄적 교환 결정을 공시했다. 이번 주식 교환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신주를 발행하고, 대신 메리츠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직접 자회사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자회사이자 메리츠금융지주의 손자회사로 소유구조가 변경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신주 발행을 통해 3826억 원 정도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게 된다. 메리츠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메리츠캐피탈 보유 지분이 사라지는 대신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지분율이 32.4%에서 44.5%로 높아진다.
김성진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이번 주식교환이 금융그룹 내에서의 소유구조 변경인 점, 특히 소유구조가 메리츠캐피탈에 대한 금융그룹의 실질적 지배력이 변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회사별 영향력을 살펴보면, 메리츠금융지주 경우 ▲자회사 대한 증자부담 감소 ▲이중레버리지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 관리 용이 ▲핵심자회사 지분율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반적인 금융지주 체제 대비 소유구조가 복잡해지는 점은 부정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관계자 지원용 배당부담 감소 ▲자기자본 증가 등은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반면 자회사 리스크가 생겨난 점은 부담 요소로 꼽혔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종금증권을 통한 원활한 자본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그룹 전체적으로 핵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상승함에 따라 자금의 외부유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소유구조 변동이 금융그룹의 사업구조 변화를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사업·재무 위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